2천만 수도권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서울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 누군가 절단된 동물 사체 수십 구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10일 한강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절단된 소와 돼지 사체 20여 구가 광범위하게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발견된 사체는 약간 부패가 진행돼 있었고 일부는 도축장 일련번호로 보이는 숫자가 찍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수사 의뢰를 받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용의자를 특정해서 고발하라며 사건을 한강사업본부에 되돌려보냈고, 한강사업본부는 용의자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혀 사건은 사실상 미궁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한강사업본부는 담당 지자체에 공문만 보냈을 뿐 중요 증거물인 동물 사체를 모두 소각해 조사 의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축산업자가 더운 날씨에 냉동 화물차에 고기를 싣고 가다가 이상이 생겨 무단 투기했거나, 상수원 근처에서 무속인들이 굿을 한 뒤 동물 사체를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했습니다.<br /><br />한동오 [hdo86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1705032661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